?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죽천 하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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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시여
촛불을 켜지 마십시오.
소망의 촛불 채우려는 촛불 탐욕의 촛불일랑
켜지 마십시오.
촛불을 켜십시오.
비우는 촛불 내려놓는 촛불 가슴을 밝히는 촛불을
켜십시오.
어두운 촛불 무거운 촛불을 켜지 마시고,
나를 밝혀 세상을 밝히는 촛불,
진리의 촛불, 법의 촛불, 佛의 불을 켜십시오.
오, 임이시여!
하상규 : 시인, 문학박사 현. 부산대학교평생교육원 ‘시 창작법’ 강의 중